[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의 임명에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좌파독재 저지 및 권력 농단 심판'을 위한 릴레이 단식 농성을 하기로 했다. 이번 주말까지는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이후에는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릴레이 단식 농성이 이뤄질 계획이다.
정양석 원내대표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조해주 선관위원의 임명 강행에 따른 우리당 의원들 릴레이 단식이 현재 행안위원들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며 "주말에는 원내대표단이 맡아서 하고 다음주에는 상임위별로 나눠서 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릴레이 단식 농성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반까지, 그리고 오후 2시반부터 8시까지로 시간별로 나눠서 이뤄진다. 현재 단식 농성 계획은 다음달 1일까지 예정돼 있다.
오는 26일에는 강석진·강효상·김규환·김현아·송석준·송언석·신보라·이은권·정유섭 의원이, 27일에는 이종배·주광덕·김상훈·추경호·여상규·김도읍·이완영·이은재·장제원·정갑윤 의원이, 28일에는 김종석·김선동·김성원·김용태·김정훈·김진태·성일종·주호영·권성동·김광림·나경원·박명재·심재철·엄용수·윤영석·이종구·최교일 의원이, 29일에는 김한표·곽상도·전희경·조경태·홍문종·경대수·김성찬김태흠·김성태(비례대표)·박대출·박성중·송희경·윤상직·정용기·최연혜 의원이 단식 농성을 진행한다.
30일에는 강석호·김무성·김재경·원유철·유기준·윤상현·정진석·백승주·김성태·이종명·이주영·정종섭·황영철 의원이, 31일에는 박인숙·김재원·염동열·조훈현·한선교·김학용·임이자·문진국·이장우·홍일표·곽대훈·김기선·박맹우·윤한홍·이철규·장석춘·정우택 의원이, 다음달 1일에는 이명수·김명연·김세연·김승희·신상진·유재중·윤종필·박순자·박덕흠·김석기·민경욱·이헌승·이현재·함진규·홍철호 의원이 단식 농성에 참여한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