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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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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증권부 심수진기자입니다
1.5%에서 멈춘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전상장

2019-02-01 12:08

조회수 : 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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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들의 코스피 이전상장 움직임이 결국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말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연대의 행동이 본격화됐을 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소액주주 지분으로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고, '또 코스닥 대장주의 이탈이냐'라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개인주주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셀케 주주연대는 작년 11월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12월부터 코스피 이전 안건 상장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청구서를 모집했는데, 작년 말일까지 1.5%가 취합됐고, 올해 들어 약 10만주가 더 추가됐으나 3%를 채우기에는 쉽지 않다는 판단 하에 이전상장 운동을 중단한다는 설명입니다.

3%를 모으기 위해서는 현재 모인 분량의 두 배 정도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총까지 가도 3%를 모으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겠죠.

코스닥 대장주, 그리고 열성주주들이 많은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러할진데, 하물며 더 작은 종목의 소액주주들은 얼마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모으려면 최소한 주주명단이라도 알아야 하는데 개인투자자에게 주주명단이 있을리 만무하고, 실제로 소액주주들이 의견을 모아 회사에 주주제안을 하려면 그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한데.. 그 수고를 감당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대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의결권 위임장 모집 대행사가 많지만, 돈있는 기업들은 주주총회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여기에 비용을 쓰겠지만, 소액주주들이 돈을 써가면서 주주제안을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한 의결권 대행업체 관계자도 "경영권 분쟁 정도의 큰 사안이 아니고서는 소액주주가 대행사에 비용을 들여가면서 주주제안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 업계에 10년정도 있었는데 소액주주의 의뢰로 주주제안을 위해 의결권 위임을 준비한 것은 4번 있었다"고 말하더군요. 그만큼 개인투자자로서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는 얘기겠죠. 
  • 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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