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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극우화'되는 자유한국당, 차기 당대표는 누가될까?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김진태에게 자꾸 시선이 간다

2019-02-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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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이 진행 중이다. 대중성이 높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가장 앞서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이 2위를 다투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듯하다. 소위 ‘어대황’ 어차피 대표는 황교안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김진태 의원에 눈길이 간다. 당 대표 선거는 총선 및 대선과 다르다. 이번 2.27 전대에 투표권을 가진 한국당 책임당원의 지역분포를 보면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가 전체의 절반을 넘고 수도권은 30%수준이다. 즉 대중성보다는 당의 정체성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당은 극우로 향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말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의 지원을 받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비박후보에게 압승했다. 얼마전 ‘5.18 망언’도 극우화되가는 한국당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사례다. 그 5.18 망언의 당사자 김진태 의원은 당 대표, 김순례 의원은 당 최고위원 후보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한국당 지지율은 설 연휴 전인 2주 전 한국갤럽 조사에 견줘 2%포인트 떨어진 19%로 나타났다. 1월 다섯째 주 조사에서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회복했지만, 5.18 망언 등의 논란으로 다시 10%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중도층이 떨어져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결국 강력한 코어 지지층만 남았다는 소리이며, 여기서 강력한 코어 지지층은 소위 태극기 부대, 친박세력을 의미한다. 태극기 부대, 친박세력은 우리 사회 전체로 보면 10~20%수준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당 전체로 본다면? 최소 30%는 넘지 않을까. 참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노골적인 '황교안 비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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