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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마틴 루터킹 목사 막내딸,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비폭력 운동가' 버니스 알베르틴 킹 박사 오늘 시민 증 수여

2019-03-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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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마틴 루터킹  Jr.' 목사 막내딸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4일 ‘비폭력365(Nonviolence365)’ 캠페인을 활발히 펼치면서 비폭력 평화 정신 전파를 통해 국제평화 유지에 이바지 한 공로로 '버니스 알베르틴 킹(사진)' 박사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킹 박사는 지난 2월27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 중이다. 그가 아시아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킹 박사는 마틴 루터 킹 Jr. 목사 자녀 2남 2녀 중 막내딸로, 변호사 출신이다. 2012년부터 '킹 센터' 대표로 재임하면서 국제평화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킹 센터는 마틴 루터 킹 Jr. 목사가 1968년 백인우월주의자의 총에 암살당한 이후 인종차별 철폐와 여권 신장 운동에 앞장선 목사의 아내 코레타 스콧 킹 여사가 설립했다.
 
킹 박사는 17세였던 1980년 UN에서 인종차별 반대 연설에 나서면서 일찍이 인권운동을 시작했다. 설득력 강한 그의 연설은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과 2016년 미국 미주리 주와 미네소타 주에서 백인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 청년을 총격해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한 뒤 이 지역 청소년·교육자·전과자 등에게 '비폭력 365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의 화합을 도모해 주목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인종 간 갈등 등 사회문제를 줄이기 위해 적극 활동하는 킹 박사의 행보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에서 마주하는 혐오 표현과 다양한 사회갈등으로부터의 평화는 우리 시대 전 세계의 최우선 과제”라며 “서울시 명예시민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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