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주용

rukaoa@etomato.com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당, 당직자 9명 인사 단행…윤리위원장은요?

2019-03-15 09:19

조회수 : 1,26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자유한국당이 최근 김재경 의원을 중앙위의장에 임명하는 등 당직자 9명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또 국가안보위원장에는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전옥현 서초갑 당협위원장, 법률자문위원장에는 최교일 의원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이어 홍보위원장에는 박창식 전 의원, 지방자치위원장에는 김석기 의원을 선임했고 국제위원장에는 유민봉 의원, 통일위원장은 김성원 의원, 중소기업위원장은 정유섭 의원, 소상공인위원장은 성일종 의원을 각각 기용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당 지도부 인사들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윤리위원장은 여전히 공석입니다.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이 구두로 사의를 표명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퇴 처리에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인데요. 당 윤리위원장 임면은 대표의 권한이라, 황교안 대표가 결단하면 즉각 이뤄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윤리위원장 인선을 미루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걸까요.
 
윤리위원장은 원내외 인사 누구나 맡을 수 있지만, 투명성과 공정성이 특히 요구되는 만큼 통상 원외 인사가 맡아왔습니다. 따라서 황 대표가 윤리위원장 임면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5·18 논란 당사자들의 징계 논의를 자연스럽게 미루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불과 5%포인트차로 좁혀지는 등 여건이 호전되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건드리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죠.
 
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징계를 4·3 보궐선거 이후 논의한다고 하는데요. 정치권이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신속한 징계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시간 끌기에 들어가자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내 일각에서도 빨리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폄훼 논란의 당사자인 김순례 최고위원을 옆에 둔 채 "우리가 읍참마속하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