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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자동차 업계, ‘서울모터쇼’ 통해 신차알리기 나서

모하비 콘셉트카 등 공개…고객체험 공간으로 변모

2019-03-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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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2019 서울모터쇼’가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간 일정의 막을 올렸다. 신차의 향연이 이어지는 이번 모터쇼에서 자동차 업체들은 출시를 앞둔 신차 알리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완성차 6곳, 수입 완성차 15곳 등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또한 월드 프리미어 7종, 아시아 프리미어 10종, 코리아 프리미어 22종 등 총 39종의 신차가 공개된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1.6 터보를 공개하면서 출시 시점을 각각 오는 6월과 7월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8세대 신형 쏘나타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지만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모델은 향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1.6 터보 모델의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차량의 지붕에 설치한 ‘솔라 루프’를 국내 양산차 최초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1.6 터보 모델에는 보석의 원석을 기하학적 형태로 깎아낸 듯한 형상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적용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미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시 차량을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면서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신형 쏘나타의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모델이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올 하반기 신차급 변경을 앞두고 있는 플래그십 SUV 모하비의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공개했다. 새로운 모하비는 국내 유일의 후륜구동 기반 V6 3.0 디젤 엔진이 제공하는 독보적인 주행성능과 프레임 보디로부터 확보된 안정적인 승차감, 정숙성 등 주행 감성이 기존 모델보다 더욱 고급스럽게 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하비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공개했다. 사진/기아차
 
한국지엠은 이날 프레스데이에서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국내시장 출시를 확정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등으로 대형 SUV와 픽업트럭 시장이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두 차종을 국내에 선보여 판매부진을 만화한다는 계획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한국시장에서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역할은 물론 새로운 고객들을 한국지엠으로 이끌어오는 전략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타호’ 등 폭넓은 제품군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28일 트래버스, 콜로라도의 국내 출시를 확정했다. 사진/한국지엠
 
르노삼성은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전시했다. 이 차량은 미래지향적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SUV로 내년 1분기 양산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는 “이 차량은 르노삼성이 사상 최초로 선보일 크로스오버 SUV이며,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면서 “기존 ‘SM6’, ‘QM6’에 이어 르노삼성의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입 브랜드들도 이번 모터쇼를 향후 신차의 출시 홍보의 장으로 활용했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A-클래스 세단’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면서 A-클래스 라인업을 확장했다. 또한 올해 초 CES에서 처음 선보인 ‘더 뉴 CLA’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8일 서울모터쇼에서 A-클래스 세단 등을 공개했다. 사진/벤츠코리아
 
렉서스는 이날 브랜드 최초 콤팩트 SUV인 'UX'를 발표하면서 ‘UX250h’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렉서스는 29일부터 31일까지 UX250h의 전 색상을 만나볼 수 있는 ‘렉서스 UX 어메이징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다음달 7일까지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작가 8팀의 작품전시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나간다는 목표다.
 
토요타도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New Generation RAV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5월1일 사전 계약을 앞두고 관심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마세라티도 이날 모터쇼에서 르반떼 라인업의 최상급 슈퍼 SUV인 ‘르반떼 트로페오’를 전시했다. 르반떼 트로페오의 판매 가격은 2억2700만원이며, 국내에서 10대 한정 판매된다. 마세라티는 모터쇼 기간 동안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 존’과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 존’의 두 개 공간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세라티는 28일 르반떼 라인업의 최상급 슈퍼 SUV '르반떼 트로페오'를 공개했다. 사진/마세라티
 
또한 재규어랜드로버가 선보인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6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모델은 한국 고객들을 위해 새롭게 개발해 ‘서울’ 이름을 딴 외장 색상인 ‘서울 펄 실버’가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모터쇼에 대한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향후 출시를 앞둔 신차 공개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면서 “아울러 다양한 모델들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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