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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국빈방한'한 필립 벨기에 국왕의 3박4일을 잠시 살펴보자

문화체험, 경제교류, 정상 간 친교 등등...'바쁘다 바뻐'

2019-03-28 18:08

조회수 : 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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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레오폴 루이 마리(Philippe Leopold Louis Marie) 벨기에 국왕이 25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방문 했다.
 
‘국빈’(state guest, 國賓), 나라의 귀한 손님이라는 뜻이다.
정부의 초청을 받아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으로, 최고의 예우로써 대하여야 할 사람을 국빈이라고 한다.
그러한 소중한 손님이 3박4일 방한 어떤 일정을 소화했는지 잠시 살펴보자.
 
25일 월요일
 
필립 국왕 내외는 방한 첫 일정으로 성북구 소재 한국가구박물관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문화 유산을 체험했다.
이어 송은 아트스페이스의 ‘브뤼셀: 기술 2.0 너머의 도시들을 상상하다’ 전시 오프닝 행사에도 참석했다.



26일 화요일
 
필립 국왕 내외는 아침 국립서울현충원과 전쟁기념관을 참배해, 한국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잃은 한국과 벨기에 전몰장병들을 추모했다.
한국전쟁 당시 벨기에는 장병 3498명을 보내줘 우리와 함께 싸웠고 106명이 전사했다.
당시 참전과 파병을 주도했던 국방장관 앙리 모로 드 멜렝은 국방장관을 사임하고 소령으로 직접 참전하기도 했다.


 
이어 청와대를 예방,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우호 증진,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 정세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 시간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마틸드 왕비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방문했다.
매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콩쿠르’를 준비하는 학생들 및 과거 참가자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필립 국왕은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각각 만났다.
이후 국왕내외는 문 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27일 수요일
 
필립 국왕은 오전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과 벨기에경제인연합회(FEB: Federation of Enterprises of Belgium)가 공동 주최한 ‘한-벨기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국기원을 방문해 태권도를 체험했고, 사회적 기업가들과의 만남도 진행했다.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의 자문 위원인 마틸드 왕비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을 만났다.
또 녹색기후기금의 본부가 있는 인천 송도 G-타워, 인근의 벨기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저녁에는 강남구 소재 라움에서 벨기에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초청해 함께 정상 간 우호를 다졌다.


 
28일 목요일
 
방한일정 마지막 날, 필립 국왕 내외는 전진상의원을 방문해 배현정(Marie-Hélène Brasseur) 원장과 환담했다. 
벨기에 출신 의사인 배 원장은 50여년 전에 한국에 온 이후 한국 최초의 호스피스 센터 중 하나인 전진상의원을 운영 중이다.
호스피스 센터는 말기암 등 시한부 환자들을 돌보며 고통완화를 돕는 역할 등을 한다.
  
 

끝으로 필립 국왕 내외는 성수동 에스팩토리(S-Factory)에서 진행된 벨기에 라이프 페스티벌 개회식 참석했다.
벨기에 라이프 페스티벌은 3월 28~30일 열리며 벨기에의 다이아몬드, 맥주, 육류를 체험하는 기회와 벨기에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를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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