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조문식

(여기는 경기)미세먼지 사태로 더 주목받는 '식목일'

2019-04-03 17:19

조회수 : 1,33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다가오는 5일은 무슨 날일까요? 네, 제74회 식목일입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어대사전을 보니 “나무를 많이 심고 아껴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정한 날”로 적고 있습니다.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산림자원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식목일’에 대한 좀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에서도 이날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 일원에서 도민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도는 도민들이 보다 쾌적한 대기질과 생활환경을 영위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대기질과 숲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일까요? 지난 2017년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시숲의 경우 도심의 부유먼지(PM10)를 25.6%, 미세먼지(PM2.5)를 40.9%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가 식목일을 앞둔 오늘(3일),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 일원에서 도민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에 나섰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군인 아저씨들에게도 눈길이 갑니다 ^ ^; 사진/경기도
 
오늘 행사는 어땠을까요? 참석자들은 3000여평(1ha, 1만㎡) 규모의 부지에 63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이 부지는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 완충지대로, 산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수목 등을 대대적으로 보완 식재 하는 곳이라는 설명입니다.
 
도는 이외에도 산림자원을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개선 효과를 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황사 발원지 중 한 곳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 등에 실시한 조림사업을 통해 총 121만그루의 나무를 심어왔습니다. 지난 3월5일에는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및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과 협약을 맺어 오는 2023년까지 42만그루의 나무를 더 심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우량 목재자원 구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공익기능 강화 차원에서 도내 산림녹지에 310만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숲 관리를 위해 △산불예방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휴양림 및 수목원 조성 등 도민을 위한 생애 주기별 산림복지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당일에는 도 관내 곳곳에서 ‘범도민 나무 심기 행사’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도심 속 ‘공기청정기’ 만들기,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를 응원합니다.
 
※경기도는 오는 5일 오후 2시 의정부에 있는 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하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도는 △앵두나무 △철쭉 △서향 등 1870그루를 준비, 인당 2그루씩 900여명에게 무상으로 나눠줄 계획입니다.
 
  • 조문식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