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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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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보수통합 과제'

2019-04-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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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내에선 이번 43 보궐선거에서 강세 지역인 통영 고성을 일단 사수하고 창원 성산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정권 심판론이 작동한 결과로 보고, 앞으로 정부여당을 향해 거친 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국회 운영위에서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도 조국 민정수석의 출석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황교안 대표의 책임론은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되는데요. 일단 당내에서는 일단 총선까지는 황교안 대표 체제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물론 2곳에서 모두 승리했을 경우 보수진영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했겠지만 1승1패의 결과로 최악의 결과는 면해 다음 총선때까지 갈 수 있는 리더십은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504표 차로 석패한 창원 성산에서 바른미래당, 대한애국당이 4000여표를 득표해 보수 통합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대한애국당과 단일화를 했더라도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황 대표는 그동안 전당대회 때부터 보수통합을 강조했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해법을 내놓지 못했는데요.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극우화가 더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 문제 때문에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포섭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5·18 비하 논란 의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비롯해 공천 실험, 당내 인적 구성 추진 등이 황 대표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황교안 키즈로 불리우는 통영고성의 정점식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서 우군을 확보한 점은 황 대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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