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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여기는 경기)군부대 맞춤형 버스 들어보셨나요?

2019-05-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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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대 기동대대 장병들이 전투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일 수리온 헬기를 이용한 공중기동 패스트로프 종합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여러분은 어느 지역에서 군 생활을 하셨나요? 저는 경기도에 있는 한 사단에서 복무했습니다. 당시에는 외박을 나갈 곳도 마땅찮았지요. 휴가 때 서울로 나오려면 버스를 갈아타고, 겨우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제법 흘렀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군부대 평일 외출을 허용하는 등 군인들의 생활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경기도가 국군 장병들을 위한 ‘군부대 맞춤형 버스’를 운영한다는 소식입니다.
 
도는 계획을 수립한 후 오는 하반기부터 도입,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는 ‘교통 소외지역 맞춤형 버스’ 사업의 일환입니다. 교통 환경이 열악한 군부대와 지역상권을 연계하는 교통수단을 마련해 장병들의 편의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목적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육군 K2전차 전차장이 성능 시범을 마치고 경례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도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시행된 군부대 외출 허용으로 국군장병의 부대 밖 이동이 가능해졌지만, 지역특성상 군부대와 지역 상권을 연계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 부족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도는 최근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 이에 기초해 △연천 3개 노선 △김포 2개 노선 △고양 1개 노선 △파주 1개 노선 등 총 7개 노선을 ‘군부대 맞춤형 버스’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현장에 있는 국군장병 입장에서 생각하면 아직도 힘든 환경인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례처럼 조금씩 개선하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다음 세대를 지켜나갈 미래의 장병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자부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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