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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chahn@etomato.com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ID, 실생활 활용폭 넓힌다

본인확인·증명서 발급 등 수요 높아 서비스 활성화

2019-06-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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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공인인증서나 온라인 신원인증(ID)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주목 받으면서 최근 빠르게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 아이콘루프 등 민관은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신원인증(DID) 기술을 통해 블록체인 상용화를 앞당기고 실사용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대면 본인확인이나 증명서 발급 등은 사회적 수요가 높아 블록체인 ID를 통한 서비스들이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콘루프가 최근 선보인 '브루프'는 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아이콘루프는 서울시 블록체인 커버넌스단, 서울시민청의 정책소통 평가단 위촉을 위해 블록체인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브루프 출시를 통해 아이콘루프는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텍, 스터디파이 등 교육주체들과 증명서 발급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이콘루프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증명서 발급 서비스 '브루프'를 출시하고, 교육기관들과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아이콘루프
 
실제 지난 1월 온라인 스터디 중개 플랫폼 스터디파이는 아이콘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과정을 마친 17명에게 블록체인 수료증을 발급했고, 올해 상반기 포스텍은 블록체인 석사과정과 최고위과정 수료생에게 브루프를 활용한 블록체인 수료증을 발급한다. 지난달 29일 열린 '2019 포스텍 블록체인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식'에서도 1기 수료생 28명에게 블록체인 수료증이 수여됐다.
 
아이콘루프 관계자는 "간편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신원인증 시스템을 통해 행정과 교육, 금융 등 자격 증명이 필요한 분야들에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공개한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중 하나도 블록체인 ID를 통한 인증 서비스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이동통신사(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금융권(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블록체인 전문기업(코인플러그)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여러 분야의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금융과 통신, 교육 분야의 다양한 실생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컨소시엄은 DID 인프라와 비대면 실명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모바일 신분증 개발(통신)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금융) △대학과 협·단체 제증명 발행 및 관리(교육) 등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내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ID 서비스는 기존의 유사한 서비스들보다 개인정보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블록체인 활용도도 높아 핀테크 시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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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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