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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htengilsh@etomato.com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수도에서 검은 물이 '콸콸뢀'

2019-06-05 19:30

조회수 : 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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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DaC90u-UVe0


인구 50만의 인천 서구는 수돗물 때문에 난리도 아닌 상황입니다. 수돗물에서 색깔있는 물이 나온지 1주일이 돼가지만 해결될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주민들은 분노와 걱정으로 가득해보였습니다.

제가 주로 접촉한 인터뷰이는 인천 한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였습니다. 그가 사전에 연락할 때나, 대면해서도 계속 이야기하는 점은 그 아파트의 배관이나 물탱크가 문제가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물탱크 청소는 본인이 직접 사다리 타고 내려가서 감독한답니다. 대충 물만 뿌리고 마는지, 아니면 진짜로 청소를 철저히 하는지 보기 위해서입니다. 대충 한다싶으면 업체를 갈아버리기까지 한다는 설명입니다. 주변 아파트에서 유난떤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배관은 동으로 됐기 때문에 녹스는 문제에서는 많이 벗어났다는 부연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지난 30일 일이 터지고 주민의 민원이 폭주했습니다. 총 1015세대 700세대 넘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하니,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 일에만 매달리고 예정된 제초 등 다른 일은 전연 할수가 없답니다. 제가 찾아간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에도 전화와 방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상수도사업본부에서 2차례나 이상이 없다고 했을 때 대표는 이를 믿었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이상이 있는데"라고 말하는 주민 A씨와 삿대질 하며 싸우기까지 했다는 회고도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A씨도 이날 아이를 데리고 나와, 생수로 아이를 씻긴다는 등 불편 사례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게 믿다가 아니라는 점이 계속 보이니, 그의 분노는 몇 배 더해지게 된 양상이었습니다.

사태가 길어지면서 주민들의 괴로움은 더해져갑니다. 인구 50만에게 생수가 충분히 공급되기는 힘들어보이고, 주변 마트에서 생수 구하기가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아파트를 지나가는 길에 주민들은 "빨래하지 말아야겠네"라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대표는 중학생 딸이 씻더니 피부에 이상이 생겼다며 속상해하기도 했습니다.

날도 더운데, 이제라도 인천시 등이 빨리 해결해야겠습니다.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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