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응열

‘대·대·중’의 운정 공략

2019-06-07 13:06

조회수 : 2,94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이달 운정 신도시에서 약 12년만에 3000여 가구가 동시 분양한다.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이후 운정의 첫 공급이다. 주인공은 대우건설과 대방건설, 중흥건설이다. 
 
3사는 오는 14일에 같이 분양을 시작한다. 이들이 동시 분양에 나서는 이유는 집객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근의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이후 운정신도시에서도 미분양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심을 불러모을 필요가 있다.
 
각 사는 신규 단지의 경쟁력으로 미분양 우려를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대우건설은 전 세대 4베이가 적용되는 점을 강조한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84㎡이하로 모든 가구를 구성한다는 점도 내세운다. 리뉴얼한 푸르지오 브랜드를 운정에서 처음 적용하는 점도 경쟁력 중 하나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도입해 자금부담도 줄인다.
 
대방건설은 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부각한다. 중·고등학교도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 단지다. 중흥건설의 S-클래스 단지보다는 GTX-A 운정역(가칭)에서 멀지만 학세권으로 보완한다. 광폭거실 설계를 적용해 타사보다 거실 면적도 넓다는 설명.
 
중흥건설은 향후 개통할 GTX-A 노선과의 접근성이 차별점이다. 동시분양하는 3개 단지 중 GTX-A와 가장 가깝다. 또 3사 중 유일하게 1000가구가 넘는다. 이같은 대단지는 관리비 절감, 상권 활성화 등 입주민 입장에서 이점이 커진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번 분양의 성적은 낙관하긴 어렵지만 비관적이지도 않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3기 신도시가 이제 시작하는 단계여서 조성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점,  GTX-A 노선이 개통 예정인 점 등이 기대감을 키운다.
 
미분양 우려가 공존하는 것도 사실. 그간 운정신도시의 민간 분양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운정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지역"이라며 "과거 사례를 보면 이달 분양 성적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응열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