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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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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요즘 개봉한 영화의 이모저모

2019-06-24 16:55

조회수 : 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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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속 기사화 되지 못하고 또 안된 깨알 같은 내용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미 보셨던 영화들도 있고 또 개봉하기를 기대하는 영화들도 있습니다. 해당 영화 관계자들 그리고 감독님 배우들과 만나 나눈 대화 속에서 흥미로운 얘기들을 발췌한 이모저모입니다.
 
영화 '비스트' 스틸. 사진/NEW
 
 
영화 기생충’, 이미 다양한 내용과 해석 등이 상당히 많이 등장했습니다. 저 역시 이 영화를 보면서 봉준호 감독의 여러 해석과 흥미로운 점 그리고 관객들의 시각에 몰랐던 점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점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석이 언론시사회 당시에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수석, 그냥 돌멩이일까요. 영화용 소품으로 준비한 그냥 잡돌멩이?’ 아닙니다. 실제 수석입니다. 꽤 값어치가 나가는 수석이라고 합니다. 영화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실제로 애지중지하며 스태프들이 관리를 했다고 합니다. 촬영 이후에는? 당연히 주인의 손에 잘 돌려줬다고 하네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존윅시리즈. 26일 시리즈의 3편인 존 윅3: 파라벨룸이 개봉을 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 마동석이 출연 섭외를 받았단 사실은 이미 공개가 된 바 있습니다. 마동석은 이미 할리우드에서도 여러 제작자가 주의 깊게 보는 한국배우입니다. 미국에서 살다 온 이민 2세대 출신으로 언어가 해결되니 할리우드 제작자들이 군침을 흘리기에 충분하죠.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한국 액션 영화의 마니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존 윅3: 파라벨룸에는 정병길 감독의 악녀에 등장한 오토바이 질주 액션 시퀀스가 그대로 오마주돼 있기도 했습니다. 마동석도 실제로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악인전스케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고사했다고 합니다. 만약 출연이 이뤄졌다면 마동석의 극중 배역은? 영화를 이미 본 저로선 어떤 배역인지는 예상이 됩니다. 아마도 영화 초반 키아누 리브스와 대결하던 거구의 남자(실제 NBA 농구선수) 혹은 후반에 등장한 미스터리한 킬러 제로(액션 배우로 유명한 마크 다카스코스)와 연관된 인물이 아니었을까 짐작만 됩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강력한 걸크러시를 느끼게 해주는 여성 캐릭터들이 아주 많습니다. 지난 달 개봉한 배심원들속 문소리가 연기한 판사 김준겸그리고 개봉을 앞둔 비스트춘배를 연기한 전혜진. 두 여배우 모두 남성 배우들을 능가하는 강력한 연기톤으로 유명합니다. 공통적으로 두 영화에서 이들 여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의 이름이 낯설게 다가옵니다. 두 배역의 이름. 모두 남자입니다. 실제로 시나리오 단계에서도 두 배역은 남자로 설정되고 남자 배우들 출연 섭외가 진행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 차례 고사한 끝에 이들 여배우들에게 전달이 됐습니다. 결과는? 우선 배심원들은 대성공입니다. ‘비스트의 전혜진은? 개봉 이후 전혜진의 파격적인 연기와 비주얼이 화제를 모을 듯 합니다.
 
두 감독의 현장 대처에 배우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롱리브더킹의 강윤성 감독과 비스트의 이정호 감독입니다. 공통적으로 두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시나리오에 나온 내용을 기본 뼈대로 두고 촬영을 했지만(당연한 것이지만) 현장에서 너무도 유연하게 내용을 바꾸는 통에 배우들이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먼저 전자인 강윤성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력을 끌어 내기 위해 유연한 현장 대처로 유명합니다. 전작 범죄도시에서도 그랬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배우들이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평을 합니다. 반대로 비스트의 이정호 감독은 이 방식을 활용했다가 배우들이 죽을 맛을 경험했다고 하네요. 이 감독의 실력 미달? 아닙니다. ‘비스트자체가 캐릭터들을 극단적으로 몰아붙여서 나오는 감정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감독은 현장에서 나도 잘 모르겠다라며 한 장면을 두고 여러 가지 버전으로 나눠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배우들은 시나리오 속 인물에 동화돼가면서 감정을 끌어 올렸고 나중에는 먼저 찍은 장면 중에 앞선 장면과 연결과는 버전을 선택해 편집을 하는 방식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하네요. 물론 두 감독의 이런 케이스가 흥행에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두 영화 모두 배우들의 연기력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에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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