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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청와대 떠나는 조국 "비난·야유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 존중"

2019-07-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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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26일 퇴임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저를 향해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기자들에게 보낸 ‘퇴임의 변’에서 “고위공직자로서 기꺼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었고, 반추(反芻)의 계기가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희구하는 애국심만큼은 같으리라 믿는다”고도 언급했다.
 
조 전 수석은 “민정수석으로서 ‘촛불 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의 관례적 모습과 달리 주권자 국민과 공개적으로 소통하면서 업무를 수행했다”며 “업무수행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다. 오롯이 저의 비재(非才)와 불민(不敏)함 탓”이라고 언급했다.
 
조 전 수석은 “문재인정부 초대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의 소임을 마치고 청와대를 떠난다”며 “존경하는 대통령님을 보좌하였던 일, 격무였지만 영광이었다”고 청와대에서의 삶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비전, 의지, 인내, 결단 등을 가까이서 목도했던 경험은 평생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수석은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중이다.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중폭 개각이 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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