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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서울 아파트값 잡기 쉽지 않다

2019-08-27 14:42

조회수 : 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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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에도 서울 평균 아파트값 변동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 3구의 변동률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8월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0.02%로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매매가격 변동률
매매가격 변동률. 표/한국각정원

반면 같은 기간 상한제 영향을 받은 강남3구 (서초·강남·송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주춤한 모습입니다. 서초구는 0.04% 오르면서 전주(0.05%)에 비해 상승 폭이 줄었고, 강남구 역시 0.03%로 전주(0.02%)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했습니다. 송파구 0.02%로 변동폭이 없었습니다.

반면 가을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서울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5% 올랐습니다. 전주(0.04%) 대비 상승폭도 커졌습니다.

정부는 지금 다시 한번 서울의 아파트 가격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는 막고, 공급은 줄이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은 향후 정부에 다시 부담을 안겨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건 투자자들이 아닌 실수요자입니다. 실수요를 계속 막아둘 수는 없습니다.

향후 2~3년이 지나고 지금 억제된 수요는 분명 폭발합니다. 그때가 되면 서울 부동산 시장은 더 큰 상승 폭으로 오를 것 같습니다.

3기 신도시를 아무리 잘 지어놓는다고 한들, 서울, 그 중에도 강남을 향한 수요는 분산되지 않습니다. 결국 서울 부동산은 언젠가 다시 들썩이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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