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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현대차, 2025년까지 친환경 상용차 17종 출시

전기차 7종·수소전기차 10종…준대형 트럭 '파비스'도 최초 공개

2019-08-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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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5년까지 총 17개 차종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 계획을 발표했다. 친환경 시대 흐름에 발맞추는 것은 물론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 미디어행사에서 ‘친환경사회에 대한 기여와 고객가치의 증대’를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의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정환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 전무는 “연구개발 방향은 연비, 안전, 친환경에 중점을 뒀다”면서 “이를 통해 친환경 사회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1회 충전 운행거리가 긴 수소전기차는 장거리 수송용 트럭이나 고속버스에 적합하고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가 중요한 중소형 상용차에 보다 유리하다”면서 “차량의 사용 환경 및 인프라 보급 상황에 맞춰 투트랙 전략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인철 현대차 부사장이 29일 현대차의 향후 친환경 전동화 방안 및 준대형 트럭 파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최초의 전기버스 ‘일렉시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시범운행에 성공한 수소전기버스 등을 선보인데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친환경 전동화 구축의 일환으로 ‘카운티EV’를 최초 공개했다. 
 
기존 디젤 모델보다 차량 길이가 60cm 늘어난 초장축 카운티EV는 12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충전 주행거리 200km 이상, 72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마을버스, 어린이 탑승 버스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완성된 카운티EV는 △눈길, 빗길 안전 운전을 돕는 차량자세 제어장치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안전성을 끌어올린 어린이 시트, 시트벨트, 차량 후방 비상도어(어린이 버스용)를 적용했다.
 
친환경 이미지에 어울리는 7인치 LCD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레버를 적용했고, 마을버스 운행시 기존 디젤차 대비 연료비를 최대 3분의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경제성도 자랑한다.
 
현대차가 친환경 전동화 계획의 일환으로 최초 공개한 카운티EV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한편, 현대차는 준대형 트럭 ‘파비스(PAVISE)’를 이날 최초 공개했다. ‘중세 유럽 장방형의 커다란 방패’를 의미하는 파비스는 중형 메가트럭과 대형 엑시언트 사이의 준대형 트럭으로 5.5~13.5톤이 적재 가능하다. 
 
내달 출시를 앞둔 파비스는 개발 단계부터 장시간, 장거리 운행이 일반적인 트럭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승차감 및 안전성 증대, 편의성 향상 등일 이뤄냈다. 최대출력 325PS, 7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됐고, 평소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클러스터로 실시간 조언을 제공하는 연비운전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한 일부 대형 트럭에만 적용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이탈경고(LDW) △후방주차보조 (R-PAS) 등 다양한 최첨단 안전 사양을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인철 현대차 부사장은 “현대차는 친환경 전동화 부문에서 기술력과 리더십을 입증할 것”이라며 “파비스 등을 통해 트럭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큰 가치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29일 준대형 트럭 '파비스'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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