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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페라리, ‘F8 스파이더’ 공개…720마력 최고수준 성능

2019-09-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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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페라리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오픈톱 스포츠 모델 ‘F8 스파이더(F8 Spider)’를 9일 공개했다.
 
페라리 F8 스파이더는 베를리네타 라인업 F8 트리뷰토의 오픈톱 모델이다. F8 트리뷰토의 전반적인 디자인에 페라리의 상징적인 접이식 하드톱(Retractable Hard Top)이 완벽히 조화된 라인을 자랑한다.
 
F8 스파이더는 1977년 308 GTS에서 출발한 8기통 엔진 오픈톱 라인업의 최신 모델이다. 8000rpm에서 720마력을 선보이며, 리터당 최고 출력 185마력과 최대 토크 78.5kg·m을 기록해 모든 페라리 엔진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선보인다.
 
또한, 최신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돼 터보랙 현상 없이 매끄러운 주행과 날카로운 가속, 새로운 배기 장치에서 비롯된 경쾌한 사운드트랙 등 페라리 엔진 특유의 특징이 보다 강화됐다.
 
페라리가 'F8 스파이더'를 9일 공개했다. 사진/페라리
 
488 스파이더 대비 출력을 50마력 높이기 위해 트랙 전용 모델인 488 챌린지(488 Challenge)에서 차용한 새로운 흡기 라인이 적용됐다. F8 스파이더의 공기 흡입구는 측면에서 후면 부분으로 이동했는데, 블로운 스포일러(blown spoiler)의 양쪽에 위치하며 인테이크 플래넘(intake plenums)과 직접 연결됐다. 
 
이는 공기 손실을 줄이고 엔진으로 공급되는 흐름을 원활히 해 출력을 강화시키며, 리어 스포일러의 형태로 동압력(dynamic pressure)이 높아지도록 하는 이점을 형성했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Ferrari Styling Centre)에서 디자인한 F8 스파이더는 F8 트리뷰토와 같이 고성능 퍼포먼스와 공기역학적 효율성이라는 페라리의 핵심 특징을 강조하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F8 스파이더' 내부 모습. 사진/페라리
 
페라리는 수년간 하드톱이 주는 편안함을 고려해 이를 페라리 스파이더 차량들에 적용해왔으며, F8 스파이더 또한 접이식 하드톱(RHT)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체 디자인의 핵심은 차체와 루프 사이 별도의 분리된 라인을 기존 포지션이었던 벨트 라인(운전자의 어깨 선)에서 비필러(B-pillar)로 옮기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상단은 보다 컴팩트하고 평면적으로 변화했으며, 엔진 상단에 두 부분으로 나눠 루프를 보관할 수 있게 됐다. 하드톱 개폐는 시속 45km의 주행 상황에서도 가능하며, 14초가 소요된다. F1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모든 컨트롤 기능이 신형 스티어링휠에 탑재돼 운전자와 차량 사이의 유대 관계를 형성한다. 
 
'F8 스파이더' 측면부 모습. 사진/페라리
 
가벼워진 차량을 부각하기 위한 알루미늄 패널이 대시보드에 시도됐다. 카본 파이버를 중심으로 상·하단을 구분해 전체적으로 가볍고 깔끔한 느낌을 만들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7인치 패신저 터치스크린이 적용됐고, 페라리 고유의 계기판이 대시보드에 탑재됐다.
 
페라리 관계자는 “활용도 높은 퍼포먼스와 뛰어난 핸들링, 그리고 놀라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오픈톱 스포츠카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며 “편안한 주행감까지 갖추고 있어, 페라리 역사상 많은 찬사를 받았던 8기통 엔진의 특장점과 주행의 즐거움의 조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F8 스파이더' 시트 등의 모습. 사진/페라리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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