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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폭스바겐 “전기차 시대 본격 진입” 선언… ‘ID. 3’ 등 공개

2019-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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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폭스바겐은 11일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기본 가격이 3만유로(약 3944만원) 이하로 책정된 ‘ID. 3’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면서 전기차의 대량생산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또한 ID. 3와 함께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갈 신형 ‘e-업!(e-up!)’, ‘e-골프(e-Golf)’ 등 양산형 전기차 3종은 물론 ID. 패밀리 콘셉트카 4종도 함께 전시했다.
 
폭스바겐은 3만유로 이하의 가격으로 전기차 대중화의 선봉장 역할을 할 ID. 패밀리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D.3는 대규모 친환경 모빌리티 생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모델이다.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ätter)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COO는 “ID.3는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중립을 가능케 한 세계 최초의 전기차로서 궁극적으로  혁신적인 기술, 개인 이동의 자유 및 기후 보호를 위한 모델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ID. 3' 모습. 사진/폭스바겐코리아
 
ID. 패밀리의 모든 차종과 같이, ID.3의 디자인은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폭스바겐은 지난 5월 중순, ID. 3 런칭을 기념해 제작된 ‘ID. 3 1st 에디션'의 3만대 한정 사전예약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ID. 3 1st 에디션'은 총 3가지의 배터리 중 중간 크기의 배터리가 적용되며, 2020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 모델의 기본 가격은 4만유로(약 5260만원)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가격에는 차량 등록일 이후 1년간 최대 2000kWh의 전력비용이 포함된다. 
 
‘ID. 3 1st 에디션’은 58 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추후 주행가능거리가 330 km인 45 kWh 용량의 배터리 옵션과 최대 550 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 kWh 배터리 옵션도 제공된다. 100 kWh 충전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290 km(WLTP 기준)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갖췄다. 이는 이전의 소형차에서 제공했던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다.
 
폭스바겐의 부스 전경 모습. 사진/폭스바겐코리아
 
더욱 스마트해진 신형 ‘e-업!’은 모든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전기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전 모델 대비 인하된 2만1975유로(약 2890만원, 보조금 적용 시 1만7595유로·약 2313만원)로 가격을 책정했다. 
 
기존 18.7kWh에서 32.3kWh로 용량이 대폭 늘어난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신형 e-업!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고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한 시간 충전으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소형차임에도 4명의 성인이 거뜬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개인용뿐 아니라 업무용 전기차로서 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한편 지난 2014년,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해치백의 교과서, 폭스바겐 ‘골프’도 친환경 전기차로 탄생했다. ‘e-골프’는 소형차 중 처음으로 전기 구동장치를 장착한 폭스바겐의 주요 생산 모델이었다. 2017년 신기술을 적용해 출시했던 2세대 e-골프는 100kW/136PS의 출력 및 70~230km에 이르는 실 주행거리를 갖췄다. 
 
폭스바겐은 ID. 패밀리를 구성하는 4종의 콘셉트카를 이번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기간 동안 한 자리에 소개한다.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SUV와 4도어 쿠페의 크로스오버 전기차 △ID. 크로즈(ID.CROZZ), 아방가르드한 ID. 시리즈로 유명한 미래형 마이크로버스 △ID. 버즈(ID.BUZZ),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살룬 모델인 △ID. 비전(ID.VIZZION)과 레저용 전기차 △ID. 버기 비치 크루저(ID. BUGGY beach cruiser)에 이르는 ID. 패밀리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시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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