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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맥라렌, ‘GT’ 공개…“올해만 세차례 론칭, 한국시장 중요”

2019-09-27 13:08

조회수 :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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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맥라렌 GT’를 국내 공개했다. 올해에만 ‘600LT 스파이더’, ‘720S 스파이더’에 이은 세 차례 론칭이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맥라렌은 2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맥라렌 GT를 공개했다. 맥라렌 GT는 지난 7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처음 대중 앞에 선보였다. 국내 시작가는 2억9700만원부터며, 올해 말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맥라렌의 공식수입원 기흥인터내셔널 이태흥 대표는 향후 전략에 대한 질문에 “올해에만 국내에서 론칭 행사를 세 차례가 가졌다”면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큰 점을 감안했으며, 아직 국내에서 맥라렌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브랜드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맥라렌 GT는 ‘룰 브레이커’와 ‘모던 럭셔리’로 설명할 수 있다”며 “맥라렌의 기술과 감성에 새로운 경험까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맥라렌 고유의 영역을 그랜드 투어러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맥라렌이 ‘맥라렌 GT’를 국내 공개했다. 사진/맥라렌
 
맥라렌 GT는 맥라렌의 미래 전략 플랜인 ‘트랙 25’에 따라 공개된 네 번째 모델이며, 세계 최초의 ‘하이퍼-GT’ 차량인 얼티밋 시리즈 ‘스피드 테일’과 DNA를 공유하는 유일한 모델이기도 하다. 차체 경량화를 포함해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아름다운 차체, 압도적인 파워와 성능은 물론 안락한 드라이빙까지 제공한다.
 
경량의 카본 파이버 덕분에 맥라렌 GT의 건조 중량은 단 1466kg에 불과하다. 경쟁 모델 대비 최소 130kg이나 가벼울 정도로 그랜드 투어러 클래스 중 가장 경량의 차체를 자랑한다. 620마력의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을 탑재된 맥라렌 GT의 무게 대비 출력비는 톤당 405마력이다. 
 
7단 듀얼 클러치 SSG 자동변속기와 결합한 파워 트레인의 성능은 각종 수치를 통해 강력함이 드러난다. 최고 속도 326km/h의 맥라렌 GT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 200km/h까지는 9.0초면 도달한다. 그랜드 투어러 고객이 선호하는 부드럽지만 정교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화 프로세스도 병행했다. 
 
맥라렌 GT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맥라렌 GT는 유럽 기준으로 5500rpm에서 6500rpm 사이 영역대에서 최대 토크인 630Nm을 보여준다. 완만하게 상승하는 토크 커브를 구현하고 있어 전 영역대에 걸쳐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맥라렌 GT의 또 다른 결정적 요소는 역동적인 운동 성능이다. 서스펜션, 스티어링 및 브레이크는 모두 그랜드 투어러 특성에 맞춰 최적화 과정을 거쳤다. 최첨단 ‘프로액티브 댐핑 컨트롤 서스펜션 시스템(Proactive Damping Control System)’을 탑재해 각각의 서스펜션은 주행 상황에 따라 독립적 혹은 상호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특히 최적화된 차체 제어를 위한 알고리즘인 옵티멀 컨트롤 씨어리(Optimal Control Theory)는 앞에 펼쳐진 도로의 정보를 미리 파악,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도로의 요철 등 드라이빙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빠르게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그랜드 투어러의 안락한 드라이빙과 맥라렌 고유의 강력한 파워, 정밀한 핸들링을 통한 스릴 넘치는 드라이빙까지 경험할 수 있다.
 
맥라렌은 올해 GT까지 세 차례 국내 론칭을 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공간의 활용도도 극대화했다. 총 570리터에 달하는 여유로운 러기지 스페이스를 자랑하는 맥라렌 GT에는 전면 트렁크와 후면의 러기지 베이가 있다. 카본 파이버 모노셀 II-T의 독창적인 설계는 엔진룸과 테일게이트 사이에 420리터에 달하는 러기지 베이가 적용될 수 있는 이유다. 
 
인테리어는 모던 럭셔리로 설명된다. 혁신적인 고급 소재가 광범위하게 적용해 디자인과 레이아웃까지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인테리어 트림에 따라 차별화된 소재를 적용하고 있으며, 소프트 그레인 가죽 또는 알칸타라®(Alcantara®)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추후 캐시미어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개행사에서 그라시아 얍(Gracia Yap) 맥라렌 아시아 퍼시픽 PR매니저는 “맥라렌은 오는 2025년까지 18개의 신규 및 파생 모델을 출시하고 이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으로 12억파운드(약 1조78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스포츠카 및 슈퍼카 시장의 주요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라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맥라렌 GT의 인테리어 모습. 사진/맥라렌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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