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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미 하원 외교위, 폼페이오에 소환장 발송 "'우크라 의혹' 관련 자료 내놔라"

2019-09-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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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 관련 탄핵조사에 나선 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27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미 하원 외교위는 야당인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 하원 외교위는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보낸 소환장에서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문서 제출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탄핵조사 방해에 해당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4일 정식 탄핵조사 개시를 발표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 주변 인물에 진상 규명을 위한 소환장을 발부한 것은 처음이다.
 
미 하원 외교위의 소환장 발부는 민주당이 탄핵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민주당 소속인 엘리엇 엥겔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등은 폼페이오 장관에 내달 4일까지 관련 문건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소환장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계속 문건 제출을 거부하면 미국의 안전을 지키고 민주주의의 순수성을 수호하는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적시했다. 이와 함께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와 커트 볼커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 고든 손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대사, 존 켄트 국무차관보 대리 등 5명의 국무부 고위 관계자들의 진술을 듣는 일정도 잡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에너지자원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주최 행사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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