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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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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외국인 유학생 손 들어보세요"

2019-11-01 21:32

조회수 :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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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외국인 유학생이 많네요. 외국인 유학생 손 들어보세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제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캠퍼스타운 페스티벌' 환영사에서 말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있던 외국인 학생들이 손을 들지 않자, 국내인 청중 한 사람이 그러더라고요. "알아듣지 못해서." 나중에 1명이 손 들긴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대로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박 시장의 외국인 정책은 국내인이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가? 납득할 수 있는가?

위의 해프닝 직후에 박 시장은 "외국인 유학생도 서울에서 창업할 수 있다. 비자 완화하고 서울 공공임대주택도 제공한다. 창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서 서울 실감할 것. 세계 창업도시 top5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제주 난민 논란에서 보듯이 외국인 이슈는 때 되면 뜨거운 이슈입니다. 비자나 입국을 쉽게 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은 계속 존재하고, 임대주택까지 제공하는 것은 박탈감까지 느낄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오히려 왜 이런 것들이 그동안 안 알려졌는지 그게 더 이상할 따름입니다.

외국인 창업을 왜 도와줘야 하는지, 도와주면 한국에 뭐가 좋은지를 같이 납득시켜야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회식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서 김종호 서울과기대 총장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온 유학생과 국내 학생이 창업 같이 해 수출하는 것이 좋은 아이템인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논리는 일정 부분 먹힐 거 같습니다. 한국 경제가 어려운 건 수출 부진에서 비롯되는 것도 있고, 그렇다는 건 수출을 위해 새로운 활로가 필요하다는 뜻이겠죠.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과 힘을 합쳐 그 나라로 수출을 한다는 발상을 최소한 아이디어 차원에서는 생각해볼만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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