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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41만9천명 증가…고용률 61.7% 23년만 최고

청년실업률 7년만에 최저…제조업 취업자는 29개월째 감소

2019-11-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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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고용률이 61.7%를 기록하며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수도 1년 전보다 419000명 늘어나며 3개월 연속 30만명대를 넘었다. 청년 실업률 역시 7.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고용호조를 보였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수가 29개월 연속 감소한 영향으로 30~40대 취업자는 10월에도 줄어들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는 2750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1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50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1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서만 지난 8452000명에 이어 두 번째며, 3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증가한 취업자 수는 월 평균 276000명이다. 이는 정부가 올 7월 예상한 20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전체 고용률은 61.7%19961062.1% 이후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올 들어 1(-0.3%포인트)4(-0.1%포인트)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실업률은 떨어졌다. 지난달 실업률은 3.0%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7.2%로 같은 기간 1.2%포인트나 떨어져 2012106.8%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취업자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확연히 개선된 데는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직'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상용직 비중이 69.6%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올라갔다. 정부 관계자는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폭이 인구 증가폭을 상회하고,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함께 개선된 것은 17년만에 처음"이라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증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고용 지표는 개선됐지만 연령별, 산업별로는 부진한 모습도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의 경우 지난달 81000명 감소하며 20184월 이후 25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올 117만명 감소를 정점으로 감소추이는 완화되고 있다. 연령별로도 40대는 146000명 감소했으며 30대도 5만명 줄어들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인구 증감을 고려하면 30대는 취업률이 개선됐지만 40대는 여전히 고용 상태가 좋지 않다""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여전히 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우려요인"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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