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SNS 농산물 판매 홍보 통했다

18일까지 예정된 행사…준비된 물량 7183개 2시간 만에 완판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도내 학교급식 계약재배 출하농가 제품 판매 홍보에 나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준비한 도내 학교급식 계약재배 출하농가 농산물 온라인판매를 홍보했고, 물량은 약 2시간 만에 완판됐다.

 

도는 도내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시금치·얼갈이·아욱·깻잎·상추·대파 등 엽채류 11개 품목을 담은 4kg짜리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한 상자를 2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준비된 물량 7183개가 전부 판매됐다.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12일 3월 확대간부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 지사는 앞서 자신의 SNS에 올린 ‘착한 소비에 동참해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많은 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들도 개학 연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 특성상 제때 출하를 못하면 고스란히 버릴 수밖에 없는데, 그 양이 자그마치 348톤이나 된다”면서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과 농산물 공동 판매 행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에 대해 민관이 한마음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도청에서 열린 3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