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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Mnet ‘퀸덤’에 이은 ‘로드 투 킹덤’

2020-03-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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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Mnet이 ‘퀸덤’을 편성할 당시 구설이 많았습니다. 이미 데뷔한 걸그룹들을 한 무대에 올려서 경쟁시키는 포맷. 나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마마무의 우승은 당연해 보였고, 다른 출연진은 들러리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또한 우승자에게 단독 컴백쇼를 편성해주겠다는 보상 역시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았죠.
 
어쩌면 다들 눈치를 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Mnet의 존재감은 컸고, 괜히 눈에 난다면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활동 중인 그룹들에게 큰 타격은 없을지라도, 앞으로 각 소속사에서 낼 신예들의 ‘엠카운트다운’ 출연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논란에도 ‘퀸덤’은 방영됐고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둡니다.
 
마마무, AOA는 여전히 인기 걸그룹으로서 맹활약을 펼쳤고, 러블리즈는 잘못된 곡 선택으로 아쉬움을 자아냈으며 오마이걸, (여자)아이들은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방영 기간 중 ‘퀸덤’은 CPI(콘텐츠 영향력 지수) 9주 연속 1위, 클립 영상 합산 2억 9천만 뷰 돌파(유튜브 기준) 등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습니다. 이 화제성 때문인지 최근 보도자료에서 “‘퀸덤’ 출연 후 첫행보”라는 부제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Mnet은 ‘퀸덤’의 성공으로, 프로그램의 남자 버전인 ‘로드 트 킹덤’이 편성을 확정지었습니다. ‘프로듀스 101’이 첫 시즌 대성공을 거두고 두 번째 시즌에 남자 버전을 선보인 것과 같은 행보입니다. ‘킹덤’에는 펜타곤,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베리베리, 원어스, TOO(티오오)가 출연합니다. ‘퀸덤’에서 마마무가 우승자로 예견됐다면, ‘킹덤’은 골든차일드가 우승 후보로 독보적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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