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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161명…4만6000명 진단검사

"급격한 지역 내 확산 추이 나타나지 않아"

2020-05-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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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0시 기준으로 총 16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과 관계돼 검사를 받은 사람은 4만6000명으로 익명 검사 도입 후 검사자가 급증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19명으로 늘어 총 16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현재 지역사회의 다양한 시설로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였음에도 하루 발생하는 환자 수는 30명 이내에서 나타나고 있어 급격한 지역 내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사례와 관계돼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4만6000여명 정도로 익명검사를 도입한 이후 검사를 받는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방역당국은 선별진료소 확충 등 진단검사 인프라를 확대했다. 확진환자의 동선공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방문한 시설과 개인을 특정하기 어렵게 개선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검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반장은 "지난 연휴기간 동안 이태원 일대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분들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신분 노출에 대한 위험이 없으니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유흥시설에 대한 심야시간 특별점검도 지속 중이다. 클럽, 감성주점 등 총 1만928개소에 대해 지자체, 경찰, 식약처 등 254개의 특별점검단이 합동점검을 실시해 22건의 행정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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