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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이달말 싼타페 페리 출격, 쏘렌토와 ‘정면승부’

오는 30일 디지털 언박싱 유력…디자인 등 파격적 변화 평가

2020-06-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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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싼타페’를 선보이면서 맞수인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와 정면승부에 나선다. 신형 쏘렌토가 올 초 출시 후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두 모델이 중형 SUV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 시점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오는 30일께 ‘디지털 언박싱’ 형식으로 온라인 공개를 한 후 내달 초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홈페이지에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에 대해 6월 출시라고만 언급해 내달로 연기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더 뉴 싼타페는 2018년 2월 선보인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부분변경이지만 현대차 디자인 콘셉트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되면서 신차급 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기존 싼타페와 비교해 헤드램프는 날카로운 디자인이 반영됐고 버튼식 전자 변속기(SBW)가 탑재된 점도 특징이다. 
 
이달말 출시가 유력한 '더 뉴 싼타페' 모습. 사진/현대차
 
더 뉴 싼타페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신형 쏘렌토와의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싼타페는 2012년 3세대 모델이 등장한 이후 2015년까지 중형 SUV에서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쏘렌토가 2016년 3세대 신형을 앞세워 8만715대를 판매하면서 싼타페(7만6917대)를 제쳤다. 2017년에도 쏘렌토는 7만8459대로 싼타페(5만1661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2018년 4세대 싼타페는 10만7202대의 실적을 기록해 SUV 최초로 연 10만대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쏘렌토는 6만7200대에 그쳤다. 2019년에도 싼타페는 8만6198대로 쏘렌토(5만2325대)에 우위를 보였다. 
 
올해는 신형 쏘렌토가 4월 9270대, 5월 9297대 등 두 달 연속 9000대가 넘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 5월 누적기준 쏘렌토는 2만6270대로 싼타페(2만1203)대에 앞서고 있다. 7월부터 더 뉴 싼타페가 본격 판매되면 예측불허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 뉴 싼타페 내부 모습. 사진/현대차
 
또한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해부터 신차를 쏟아내고 세단, SUV 분야에서 대결을 벌이면서 중형 SUV 시장 판도에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올해 5월 누적기준, 준대형 세단에서는 현대차 그랜저(6만1916대)가 기아차 K7(2만1071대)를 압도하고 있으며. 준중형 세단에서도 현대차 아반떼(2만6730대)가 기아차 K3(1만904대)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형 세단에서는 기아차 K5(3만6679대)가 현대차 쏘나타(2만9910대)에 앞서고 있으며, 소형 SUV에서도 기아차 셀토스(2만3613대)가 현대차 베뉴(7714대), 코나(1만5501대)보다 월등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의 풀체인지와 싼타페의 부분변경 시점이 올해 맞아떨어지면서 대결 구도가 예전보다 강조됐다”면서 “다만 두 모델 모두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하지 못한 건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신형 쏘렌토의 내부 모습. 사진/기아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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