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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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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저주’ 극복 가능할까

차기 대선은 2022년 3월9일, 얼마 안남았다

2020-08-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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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앞지르고 1위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도 1위다. 이재명의 대권가도는 아직은 순탄해보인다. 
 
경기도는 인구 1300만명이 넘어가는 곳으로 웬만한 유럽 소국보다 크다. 대도시와 농어촌이 공존해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도 불린다. 그래서 경기지사직을 원만하게 수행한다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기에 충분한 경륜을 갖췄다는 뜻도 된다.
 
다만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경기지사의 저주’라는 이야기가 있다. 대권에 도전했던 역대 경기지사들 모두가 나름 출중한 능력을 지녔지만 다양한 이유로 끝끝내 대망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29대 경기지사였던 이인제는 판사 출신 노동인권 변호사이자 최연소 노동부 장관으로 1990년대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받았지만, 대선 경선 불복과 잦은 당적 변경으로 대표적인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 찍혔다.
 
30대 경기지사 임창열은 IMF 극복의 주역이자 판교 테크노밸리단지의 주춧돌을 놓은 것으로 평가받지만, 뇌물수수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31대 손학규는 여의도 정치권에서 인성과 능력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아온 인물로, 기자들 사이에서 가장 아까운 대통령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중요한 고비마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20대 총선 전후 정치적 판단력에는 아쉬움이 크다.
 
32대~33대 김문수는 한때 노동운동의 전설로 불렸지만, 지금은 극우 정치인의 대표격이다. 도지사 재임시절 민선 최초 경기지사 연임에 성공하는 등 행정과 소통능력에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소위 ‘도지사입니다’ 논란 이후론....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한다.
 
34대 남경필은 보수정당에서 가장 리버럴한 정치인으로 꼽혔다. 소속 정당 내부에서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까지 나왔지만 이는 역으로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뜻도 된다. 그러나 장남의 군 가혹행위 논란 등 가정사에 발목이 잡혔고, 정계를 은퇴했다.
 
35대 도지사 이재명은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대선가도 1위에 올라섰다는 것은 곧 무수한 검증공세에 맞서야한다는 뜻이다. 역대 경기도지사 선배들과 비슷하게 정상 근처에서 좌절하게 될까, 아니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수 있을까...2년도 안남은 차기 대선,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대목이다.
여권 잠룡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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