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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현대·볼보·포드 등 2만7414대 리콜…"GV80 시동꺼짐·XC60 운행지장"

현대차·볼보 등 23개 차종…무더기 시정

2020-09-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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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8800여대가 고압연료펌프 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된다. 또 볼보자동차 7755대의 경우는 와이퍼 암 고정 너트 체결 불량 등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 한불모터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지엠,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바이크코리아, 모토로싸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3개 차종 2만741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 GV80 8783대는 제조공정 과정 중 고압연료펌프에서 발생한 흠집으로 인해 내부에 이물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대차에서 제작한 G70과 기아차에서 제작한 스팅어 등 2개 차종 2165대는 메인 연료펌프 내부 부품 제조불량으로 보조 연료탱크에서 메인연료탱크로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60 7755대는 앞 창유리 와이퍼 암 고정 너트 체결 불량으로 눈, 비가 올 때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Peugeot) 3008 1.6 BlueHDi 등 10개 차종 7612대는 엔진 제어장치와 변속기 제어장치 간 통신 불량으로 엔진 제어장치가 리셋 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파사트(Passat) 1.8 TSI GP 등 2개 차종 916대는 앞좌석 등받이 조절 레버가 반대방향으로 장착돼 등받이 고정이 불안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고 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엠에서 제작·판매한 트레일블레이저 13대는 앞좌석 조절 장치 고정 볼트가 일부 누락되거나 체결이 불량해 급제동 또는 차량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Explorer) 등 2개 차종 10대는 앞좌석 등받이 고정 볼트와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충돌 시 측면 에어백이 작동하더라도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 한 트라이엄프 Street Twin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는 차대번호 라벨 보호 덮개가 작게 제작·장착돼 조향 핸들 조작 시 덮개 하단의 돌기와 전기 배선 묶음과의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두카티 Streetfighter V4 S 등 2개 이륜 차종 33대는 발전기 로터(Rotor)의 내구성 부족으로 로터가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1월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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