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 7년 후 일본 제치고 세계 5위 수출국 도약"
전경련, 한국 위상 변화 분석…42년간 수출 연평균 9.96% 증가
입력 : 2020-12-03 12:55:52 수정 : 2020-12-03 12:55:52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한국이 2010년 이후의 수출 성장세를 유지만 하더라도 7년 후에는 수출경쟁력 약화가 뚜렷한 일본을 추월하고 세계 5위 수출국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5일 무역의 날을 맞아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 변화와 수출국 순위 상승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1977년 수출 100억 달러 달성으로 세계 20위 수출국으로진입한 한국은 이후 42년간 수출이 연평균 9.96% 증가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 변화.(단위:억 달러/ 순위:%) 사진/전경련
 
그 결과, 한국은 지난해 기준 수출 5418억 달러,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2.9%를 기록하며 세계 7위 수출 강국으로 도약했다. 2018년에는 2011년 수출 5000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미국, 독일,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수출 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수출은 선방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 교역이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가운데 한국 수출도 11.3% 줄었다. 하지만 이는 세계 20대 수출국이 평균 14.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2.9%p 덜 감소한 수치다. 독일, 일본과 비교해도 각각 4.2%p, 2.7%p 적게 감소했다.
 
한국은 지난 9월부터 수출이 플러스(7.6%)로 돌아서며 3분기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한국이 선방한 요인은 최대 수출지역인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 경제 영향을 덜 받았고, 민관합동으로 수출기업 긴급 항공화물 운송, 온라인 상담회를 운영해 총력 대응한 결과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전경련은 한국 수출이 2010년대 성장세인 연평균 1.68%를 유지할 경우 향후 7년 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해 세계 5위 수출국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 5위 수출국인 일본과 한국의 수출액 차이는 1637억 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0.7%p 낮았다.
 
일본이 중국의 제조업 자급률 향상에 따라 핵심 수출 품목인 하이엔드 부품소재의 대중국 수출 감소 추세가 뚜렷한 것을 한국의 추월 이유로 들었다. 또 일본은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비중이 약 17%로 늘어난 디지털 관련 재화의 수출경쟁력이 약화해 2011~2019년 수출액이 연평균 0.96% 감소했다. 
 
반면, 한국은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전기자동차 등 14개 신성장품목의 수출액이 늘어났다. 이들 품목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2015년 대비 37.9% 증가한 1226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중 비중은 22.6%까지 늘어났다.
 
전경련은 코로나19 경제위기 타개와 함께 세계 5위 수출국으로의 진입시기 단축을 위해서는 공세적 통상정책 전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여건을 조성하고, 2018년 3월 이후 약 2년 5개월간 진행 중인 한중 FTA 투자와 서비스 협상의 조속한 타결 등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 실장은 “미국의 신행정부가 TPP에 복귀했지만 한국은 참여하지 못할 경우, 한국의 경상수지는 약 18억 달러 감소하는 반면 한국과 미국이 모두 TPP에 복귀할 경우 한국의 경상수지는 약 266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의 TPP 복귀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한국의 참여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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