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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거듭된 이준석 패싱에 "아무리 어려도 당대표"
윤석열에 이어 김병준도 '이준석 패싱' 논란
2021-11-27 13:58:55 2021-11-27 15:20:52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입당'에 이어 '김병준 선대위 활동 시작'에도 패싱을 당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은 27일 나이와 상관없이 당대표가 당의 제일 어른이라며 정당의 모든 것은 당대표를 통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선출된 당대표가 당의 제일 어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의 모든 것은 당대표를 통해야 한다"며 "당대표를 패싱하고 당대표를 깔보는 정당은 이익집단에 불과하지, 정당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사람이 많은 조직일수록 그건 병든 조직"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패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30일 윤석열 후보가 입당할 때 처음 불거졌다. 당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입당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한 채 지방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이후 그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곤란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로부터 약 4개월 뒤 이 대표는 또 다시 '패싱' 대상이 됐다. 지난 26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와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활동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전혀 몰랐다가 또 뒤늦게 전해듣게 됐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출연한 YTN 뉴스Q에서 김병준 위원장의 기자회견 일정 등을 몰랐느냐는 질문에 "전혀 상의한 바 없다"며 "본부장 회의에 앞서 먼저 (회견을)한 의도는 정확히 전해 듣지 못했다"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윤 후보는 26일 오후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위원장, 원희룡·주호영·김성태 등 각 총괄본부장과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이어 처음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회의는 김 위원장과 이 대표가 함께 주재했다. '이준석 패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연출로 해석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이준석 패싱'논란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일침을 가했다/국민의힘 선대위 사진제공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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