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또 한 편의 최장 러닝타임 코믹북 히어로 무비가 등장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다크 나이트’ 시리즈를 능가할 것이란 평가가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는 맷 리브스 감독 연출 로버트 패틴슨 주연 ‘더 배트맨’이다. 러닝타임만 무려 2시간 47분(167분)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내 매체 버라이어티는 ‘더 배트맨’ 공식 러닝타임이 엔딩 크레딧을 제외하고도 2시간 47분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코믹북 영화 가운데 긴 러닝타임을 자랑했던 작품은 마블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무려 3시간 1분(181분)이었다. DC코믹스 원작 영화 가운데에선 ‘스나이더 컷’으로 불리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재편집본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4시간 2분(242분)에 달했다. ‘더 배트맨’은 현재까지 코믹북 원작 히어로 무비 가운데 역대 3번째로 긴 러닝타임 영화다.
‘더 배트맨’은 로버트 패틴슨이 ‘브루스 웨인’으로 등장한다.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활동하는 초기 시절을 그린다. 빌런으론 ‘리들러’역의 폴 다노, ‘펭귄’역의 콜린 파렐이 등장한다. 또 다른 악역 ‘팔코네’역은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존 터투로가 맡는다. 배트맨의 조력자들로는 ‘캣 우먼’역에 조 크라비츠, ‘제임스 고든’ 국장 역에는 제프리 라이트, ‘알프레드’역에 앤기 서키스가 연기한다.
개봉 전까지 공개된 ‘더 배트맨’의 예고편에는 완벽한 히어로로서 자리 잡지 못한 초기 배트맨의 과격한 액션 스타일과 함께 더욱 더 다크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놀란 감독의 걸작으로 칭송 받는 ‘다크 나이트’를 뛰어 넘을 역대급 ‘배트맨’으로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다.
‘더 배트맨’은 오는 3월 국내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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