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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뱀파이어위켄드 등 33팀, '펜타포트' 무대 선다
2022-05-20 09:15:56 2022-05-20 09:15:5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내 록 밴드 넬과 크라잉넛, 해외 뮤지션 뱀파이어위켄드, 재패니즈브렉퍼스트 등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2'에 출연한다.
 
올해 17회를 맞은 펜타포트는 8월5~7일 3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20일 오전 11시 발표되는 펜타포트 1차 라인업에는 이 같은 팀들을 포함 총 33팀이 포함된다.
 
간판출연진(헤드라이너)은 해외 아티스트로는 뱀파이어위켄드, 국내 아티스트로는 넬이다.
 
뱀파이어위켄드는 2006년 결성된 3인조 미국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라디오헤드, 디엑스엑스 등이 속한 'XL Recordings'과 음반계약을 한 뒤 데뷔앨범 Vampire Weekend를 2008년 1월 냈다. 이 앨범은 영국 앨범차트 15위, 빌보드 200차트 17위를 기록했다.
 
2010년 정규 2집 'Contra'과 2013년 3집 'Modern Vampires of the City'를 차례로 빌보드 1위에 올려놓으며 세계적 밴드로 발돋움했다. 아프로 비트 기반에 펑크(Funk), 인디 록과 개러지 록을 오가며 동서양 음악을 조화롭게 섞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뱀파이어 위켄드. 사진=위키피디아
 
올해 데뷔 23년차 밴드 넬은 펜타포트가 첫해를 맞던 2006년 출연을 시작으로 역사(2016년 메인무대 헤드라이너, 2020년 비대면 출연)를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이 밴드명을 넬로 정하게 된 것도 펜타포트 전신인 1999년 7월31일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을 보러 갔다가 비를 피하기 위해 찾은 한 PC방에서다.
 
2001년 'Reflection of'와 'Speechless' 앨범으로 시작해 2002년 서태지의 인디레이블 '괴수인디진'에 합류했고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을 거쳐 현재 독립해 활동하고 있다.. 2003년 'Let It Rain'을 시작으로 지난해 'Moments in between'까지 총 9개의 정규앨범을 낸 한국을 대표하는 모던 록 밴드다.
 
넬.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재패니즈브랙퍼스트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미국인 미셸 조너(Michelle Zauner)의 솔로 프로젝트다.  
 
2016년 첫 정규작 'Psychopomp'을 시작으로 2017년 2집 'Soft Sounds from Another Planet'까지, 줄곧 한국인인 어머니를 잃은 상실의 슬픔을 팝적 멜로디로 그려왔다.
 
미국 잡지 뉴요커에 기고한 에세이 'Crying In H Mart'는 상실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댄서블한 80년대 신스팝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 'Be Sweet'이 수록된 3집 'Jubilee'로 음악 평단도 사로 잡았다. 올해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이밖에 해외 라인업으로는 아메리칸 포스트 메탈밴드 데프 헤븐, 프렌치 팝과 인디 록의 균형을 이루는 프랑스 팝 밴드 타히티 80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올해로 27주년을 맞은 한국 최장수 펑크 록밴드 크라잉넛을 비롯해 더발룬티어스, 글렌체크,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더보울스, 새소년, 세이수미, ADOY, 오션프롬더블루, 우효, 이디오테잎, TRPP, 해서웨이 등 국내 팀들이 무대에 오른다.
 
펜타포트는 록 페스티벌 환경이 척박했던 1999년 '트라이포트 페스티벌'에서 시작됐다. 이후 2006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꾼 후 1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딥퍼플, 뮤즈, 트레비스, 언더월드, 콘, 들국화, 이승환, 서태지 등 1200팀 이상을 무대에 세웠고 총 90여만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한 국내 록페의 자존심으로 꼽힌다.
 
매년 8월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펜타포트는 2020년부터 2년간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돼왔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 3년 만에 대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얼리버드로 풀린 티켓이 매진되면서 벌써부터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2018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사진/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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