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질환 증가율 1위..11년새 8배로 급증
연평균증가율 25.4%..평균입원일수도 1위
2012-12-16 12:59:56 2013-01-25 09:44:47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가 연평균 25.4% 증가세로 11년만에 8배 증가해 노인성 질환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 의료이용 증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나타난 65세 이상 노인의 주요 질환별 1일 외래진료율 추이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인구 10만명당 8.2명이었던 치매 외래진료 건수가 지난 2010년에는 66.4명으로 8배까지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5.4%로 20개 주요질환 가운데 증가세가 가장 빨랐다. 치매에 이어 파킨슨병이 연평균 증가율 14.6%로 2위를 기록했고, 결장,직장암은 9%로 3위, 간암 8.3%로 4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기관지염, 만성 폐 질환(-4.1%), 결핵(-3.9%), 천식(-2.0%), 치아우식증(-1.2%), 만성 간질환(-1%) 등은 외래 진료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치매는 외래진료 뿐만 아니라 재원일수도 길었다. 65~74세 치매 노인의 평균재원일수는 120일이었고, 대뇌혈관질환 43.5일, 파킨슨병 35.5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재원일수는 길어져 75세 이상 치매 환자의 평균재원일수는 149.3일, 파킨슨병 82.1일, 대뇌혈관 질환 65.9일로 크게 늘어났다.
 
전체 외래 환자 중 노인 비중은 1999년 6.8%에서 2010년 3.8배인 25.7%로 늘었고, 1999년 8.8%였던 노인 입원환자 비중도 2010년에는 2.9배인 25.4%로 급증했다.
 
도세록 보사연 연구위원은 "노인은 만성질환과 사고에 의한 의료이용이 많고 노인 후기에 의료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건강운동 실천과 건강생활습관으로 의료이용을 줄이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건강증진 및 건강보험 기금 활용과 지방자치단체의 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며 특히 치매,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검진, 치료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