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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경전철' 도계위 통과…착공만 남았다
'정거장 출입구 보행환경 개선' 조건부 가결
2016-03-17 17:51:00 2016-03-17 17:51:00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 서남권의 대중교통 갈증을 해소할 신림선 경전철이 본격적인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철도)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조건 내용은 철도정거장 출입구 주변에 대한 보행환경 개선을 검토하는 사항 등 이다.
 
서울 서남권 지역은 도시철도 소외지역으로, 이번 가결로 신림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대중교통난 해소와 연계 교통망 형성이 기대된다.
 
신림선 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9호선 샛강역에서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앞까지 총 연장 7.8㎞, 정거장 11곳, 차량기지 1곳으로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된다.
 
완공되면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40분에서 16분으로 약 24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시철도 9호선 샛강역, 국철 대방역, 도시철도 7호선 보라매역, 도시철도 2호선 신림역 등 4개 정거장에서 환승이 가능하게 된다.
 
이와 함께 출·퇴근 시간 혼잡한 도시철도9호선과 2호선 이용 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버스, 승용차 등 도로 교통수단 이용 수요가 도시철도로 전환돼 도로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사업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와 서울시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동작구와 관악구에서 차례로 기공식을 열었다.
 
도시계획위 통과로 실시설계 및 각종 인·허가 사항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실시계획인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조속히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를 통과한 신림선 경전철 노선도.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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