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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측 "최순실이 더스포츠엠 회사 자금 독일로 이체"
"난 회사 소유주 아니야…문체부 보조금 최씨가 사적 사용"
2017-02-24 11:32:18 2017-02-24 11:33:48
[뉴스토마토 최기철·홍연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스포츠마케팅 회사 '더스포츠엠'의 소유주임을 부인했다. 또 회사 자금을 최씨가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24일 열린 최씨와 장씨,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한 공판기일에서 장씨 측 변호인은 “장씨가 더스포츠엠 운영에 관여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실소유주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장씨 변호인은 또 “영재센터가 받은 문체부 보조금 중 더스포츠엠으로 이체된 2억2000만원의 상당부분은 최씨가 독일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독일로 이체됐다”고 말했다.
 
장씨 측 주장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더스포츠엠 등 장씨가 관여한 사업의 배후에서 최씨가 실질적으로 주도했다는 검찰 측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장씨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일부를 영재센터가 자부담할 것처럼 가장해 국가보조금 7억1683만원을 가로채고 허위 용역대금 지급 등의 방법으로 영재센터 자금 3억182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홍연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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