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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vs 동원, '가정간편식' 판로 경쟁
'올반' 경쟁 유통채널과 협업…'더반찬' 홈쇼핑 첫 론칭
2017-03-27 11:42:59 2017-03-27 11:42:59
[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 중인 신세계(004170)와 동원그룹이 유통 채널 다변화를 위한 판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031440)의 '올반'은 경쟁 유통채널 진출을 시작했고, 동원홈푸드의 '더반찬'은 처음으로 홈쇼핑 론칭을 통해 판매 채널을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그 동안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드미, SSG닷컴, 신세계TV쇼핑 등 신세계 그룹 내 유통채널에서 판매됐던 '올반' 제품을 최근 경쟁사인 현대홈쇼핑(057050)을 통해 처음으로 론칭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반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다양한 곳에서 구입하기 원한다는 요청이 늘면서 올반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판매처를 찾아오다 최근 현대홈쇼핑과 손을 잡았다.
 
오는 29일 오후 5시 40분 현대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올반 데블스 치킨 윙, 봉' 2종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의 인기 메뉴인 데블스 프라이드 치킨을 만드는 시크릿 레시피로 만들어졌다. 주재료인 국내산 닭고기를 허브와 레몬라임을 이용한 특제 소스로 12시간 숙성시켜 속살은 부드럽고, 겉은 데블스도어만의 전용 튀김옷으로 만들어 입안 가득 바삭함이 느껴진다. 이날 판매되는 올반 데블스 치킨 윙과 봉(각 8봉) 16봉을 시중에 판매되는 비슷한 제품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4만9900원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신세계푸드는 온라인을 통해 가정간편식을 구입하는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을 공략하기 위해 카카오톡 기프티콘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한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에도 올반 가정간편식을 입점시키며 적극적인 유통채널 확대에 나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번 유통채널 확대는 ‘올바르고 반듯하게 만든다’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정성 들여 만든 올반 가정간편식의 품질을 소비자들께서 인정해 주셨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맛, 품질, 가격 3박자를 고루 갖춘 올반을 보다 다양한 곳에서 편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동시에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을 이끌어가는 브랜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동원홈푸드 가정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도 홈쇼핑 채널 공략을 처음 시도한다. 더반찬은 회원수 26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이다. 반찬, 요리, 디저트 등 약 300종 이상의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직접 수제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홈쇼핑과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홈푸드는 28일 오후 5시 40분부터 롯데홈쇼핑 방송을 통해 더반찬 '국 5종 세트'를 5만9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쇠고기미역국 2팩 ▲황기닭곰탕 2팩 ▲우렁된장찌개 2팩 ▲설렁탕 3팩 ▲파육개장 3팩으로 총 12팩 구성이다. 1팩당 2인분 분량이다. 또한 주문 고객 전원에게 더반찬의 시그니쳐 메뉴인 통등심돈가스와 더반찬 10% 할인쿠폰을 함께 증정한다.
 
더반찬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위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홈쇼핑에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급 수제 반찬들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여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올반과 더반찬 브랜드 로고. 사진/각사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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