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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프랑스 대선·트럼프 세재개편안 공개에 주목
시장 영향 요소 다양해…방향성 예측불허
2017-04-23 10:55:15 2017-04-23 10:55:1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재 개편안 공개에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0.46% 높아진 2만547.76에, S&P500 지수는 0.85% 오른 2348.69에, 나스닥 지수는 1.82% 상승한 5910.52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에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소가 다양해 방향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먼저 23일(현지시간)에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뉴욕증시가 조정될 수 있다.
 
지난 주 발표된 프랑스 대선 여론조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중도신당 후보와 마른 르펜 극우정당 국민전선 후보의 지지율이 막상막하로 나타났다. 마크롱은 1차 투표 지지율에서 24%를, 르펜은 21.5%를 기록했다. 다만 해당 여론조사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 총격 테러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테러가 프랑스 대선 표심을 흔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여론조사와 달리 1차 투표에서 르펜의 승리가 나올 경우, 뉴욕증시와 유럽증시 모두 약세가 예상된다. 이안 위너 웨드부시 시큐리티스 연구원은 “르펜의 승리는 유럽의 채권과 주식 매도와 유로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뉴욕증시 역시 매도가 이어지겠으나 이로 인한 이익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마크롱의 승리가 가장 긍정적인 기회라고 덧붙였다.
 
오는 26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의 세부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세재개편안 관련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재개편안 발표가 다시 트럼프 랠리를 불러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켓워치는 이날의 발표는 세제개편이 다가왔음을 의미하며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기업 친화적 정책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미국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약 70%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5년만의 최고의 분기 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 이번주 190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아마존, 엑손모빌, 캐터필러 등이 발표 한다.
 
경제지표로는 24일 4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공개되며, 25일 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3월 신규주택판매, 4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26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되고, 27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월 내구재 수주, 3월 상품 무역수지, 3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공개된다.
 
28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1분기 고용비용지수,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4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기업의 실적발표는 25일 3M, 캐터필러, 코카콜라, 맥도날드, 26일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보잉, 펩시코, 27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아마존, 스타벅스, 28일 엑손모빌, 셰브런이 예정되어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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