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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전자,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
전자파 차단 부품 생산업체…"공모가 대비 60% 넘게 상승"
2017-10-16 15:50:52 2017-10-16 15:50:52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상신전자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신전자는 16일 시초가 1만6950원 대비 5050원(29.79%)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신전자는 장 초반 하락하면서 1만5300원까지도 밀리기도 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 1만3300원 대비 65.41% 상승이다.
 
상신전자는 1982년 설립됐으며 1988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백색가전용 전자파 차단 핵심부품인 노이즈필터 등을 제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노이즈필터의 비중은 82.10%며 리액터가 14.0%를 차지하고 있다. 적용되는 제품은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이다.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과 전기자동차를 꼽고 있다. 상신전자는 작년 721억원의 매출액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14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이다.
 
상신전자는 상장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공모가 1만3300원은 공모 희망가 1만1600~1만33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됐다. 기관 투자자 대상 경쟁률은 601.54대 1이었다. 특히 지난달에 진행된 개인투자자 청약에서도 100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으로 9330억7347만원이 모였다.
 
증권가는 상신전자에 대해 전자기적합성(EMC) 적용제품 확대에 따른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방산업의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제품 시장의 성장 속에 EMC 적용제품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가전제품 확대 및 사물인터넷(IoT) 적용 제품 확대로 교체수요 증가 및 저가 보급형 제품의 경우 절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리액터 적용 제품의 판매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액터는 에너지 절감 기술의 필수 부품으로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해 에너지를 전압형태로 저장하는 핵심소자 기능을 하는 부품”이라며 “주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전략 확대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는데 프리미엄 가전제품은 다수의 IT기술이 접목돼 있어 리액터의 수요도 동반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상신전자가 코스닥 시장 상장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상신전자의 코스닥 상장 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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