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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사' 김백준 '국정원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증거인멸 염려"
2018-01-17 00:27:35 2018-01-17 00:27:35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사업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17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기획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10시 22분쯤 도착한 김 전 기획관은 "혐의 부인하나" "이명박 지시를 받고 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원세훈·김성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4억원 이상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를 받는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12일 김 전 기획관,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과 김희중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했다. 김 전 기획관은 특활비 수수 및 이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 등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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