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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자갈치 아지메, 알고 보니 ‘블레이드 러너’ 속 그 여자
2018-02-20 10:48:40 2018-02-20 10:48:4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마블 영화 ‘블랙 팬서’가 누적 관객 수 333만을 넘어서며 흥행 순항 중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20여분에 걸친 부산 촬영 장면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된다. 특히 극중 나키아(루피타 뇽)와 한국말로 대화를 하는 ‘부산 자갈치 아지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동양적인 외모와 한국어를 쓰는 그의 모습에 한국 배우인지 미국계 배우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끈 이 주인공은 바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알렉시스 리다. 미국 드라마 ‘길모어 걸스’, 영화 ‘크래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온 필모그래피를 자랑한다.
 
사진(위) '블랙 팬서' 속 알렉시스 리. (아래) '블레이드 러너' 속 게이샤역의 알렉시스 리.
 
무엇보다 알렉시스 리가 화제를 모은 것은 그가 SF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에 출연했었단 점이다. 최근 국내에서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으로 상영 중인 이 영화에서 알렉시스 리는 대사가 없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누구라도 기억될 명장면에 그의 모습이 나온다. 바로 거대한 스크린 광고판에 모습을 드러낸 게이샤가 바로 알렉시스 리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블랙 팬서’의 친근한 ‘자갈치 아지메’로 분한 중년의 여배우가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의 대표 이미지 속 배우란 점에 놀라고 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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