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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론, 수소액화 사업 본격화…"원천기술로 제품 상용화"
메타비스타 지분 51%까지 확보할 계획
2018-04-22 08:51:16 2018-04-22 08:51:22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광통신 제조업체 라이트론(069540)이 수소액화 에너지 전문기업 메타비스타 인수를 통해 액체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20일 라이트론은 메타비스타와 공동으로 기관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액체수소를 기반으로 한 상용 기술과 이를 활용한 사업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메타비스타는 수소 액화 및 극저온 기술과 제어운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융합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수소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백종훈 메타비스타 대표는 “수소액화 기술은 수소에너지 시대 도래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수소 저장·이송 기술과 수소액화 및 극저온 기술, 단열 기술 등을 바탕으로 액체수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비스타가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드론 등 이동 수단에 장착하는 액체수소 연료 탱크 ▲액체수소 이송 탱크 ▲고효율 수소충전소 등이다.
 
백 대표는 “수소액화 기술은 이미 선진국 시장에서 우주로켓용이나 무인기, 수소이송시스템 등 다방면으로 상용화되고 있지만, 국내는 액화산소를 제조하는 정도의 기술 수준만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액화 기술은 무게당 에너지밀도가 가장 높은 에너지원으로 고출력과 장시간 운용이 필요한 장치의 연료로 적합하다.
 
그는 “한국의 유일한 액체수소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초경량 드론용 액체수소 연료탱크를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경량 드론용 액체수소 연료탱크는 드론의 경량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현재 기체수소 연료 테스트를 완료했고, 다음달 내로 액체수소 드론을 시연할 계획이다.
 
액체수소 기반 수소 충전소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 경영진들은 2040년 수소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가 양립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액체수소 충전소를 통해 충전소 설비비용과 수소 충전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공사 부지 기반으로 수소충전소 인프라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수소액화 플랜트 설치 ▲국내 액체수소 관련 표준화 작업 주도 ▲액체수소 수송선 CCS(Cargo Containment System) 등 국책과제 컨설팅 수행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라이트론은 메타비스타의 주식을 34만3000주(33.3%)를 지난달 26일 취득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통해 상반기까지 지분 총 51%를 확보할 계획이다.

 
백종훈 메타비스타 대표는 20일 “수소액화 기술은 수소에너지 시대 도래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우리는 수소 저장·이송 기술과 수소액화 및 극저온 기술, 단열 기술 등을 바탕으로 액체수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신송희 기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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