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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긴급설문) 국회의원 10명 중 7명 "개각 필요"
의원 87명 대상 긴급설문…개각 1순위는 '경제부처'
2018-06-22 06:00:00 2018-06-22 06: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지방선거 이후 정부 개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의원 10명 중 7명 이상은 개각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각이 필요한 부처 1순위로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가 꼽혔다.
 
<뉴스토마토>가 21일 국회의원 300명을 대상으로 개각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긴급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한 87명(여당 38명, 야당 49명) 가운데 75.8%에 해당하는 66명이 “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각이 필요하다는 의견 중 “부분 개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6명(64.3%), “전면 개각이 필요하다”는 답이 10명(11.4%)이었다. “개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21명(24.1%)에 그쳤다.
 
특히 여당의원 38명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22명(57.8%)이 개각의 필요성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야당에선 49명 가운데서는 개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4명(89.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개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5명(10.2%)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3개월 넘게 장관이 공석으로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제외하고, 장관 교체가 요구되는 부처 1순위는 단연 기재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였다. 개각이 필요하다고 밝힌 의원 중 개각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19명(21.8%)이 “기재부 등 경제부처”라고 응답했다. 빈부격차와 청년실업 문제 등 경제 악화에 대한 책임이 이들 부처에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 상당수 의원들이 경제 정책의 수정 또는 보완을 요구했다.
 
이어 개각이 필요한 부처로 14명(16.0%)이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교육부를 지목했고, 국방부(10명, 11.4%), 고용노동부 및 법무부(각 6명, 6.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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