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무(無)의 대한항공·아시아나, 끝은 재앙
날개 꺾인 양대 항공사…국토부 부실관리·내부견제 전무·총수 무능이 화를 키웠다
입력 : 2018-07-12 18:22:01 수정 : 2018-07-12 18:22:01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관리감독 부실과 내부의 견제 및 자정능력 상실, 총수의 무능 등 이른바 '3무(無)'가 중첩되면서 끝내 재앙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최근 진에어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외국 국적자가 불법으로 등기이사로 재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토부의 허술한 관리감독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국토부는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불법 외국인 임원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가, 문제가 불거진 뒤에야 진위 여부를 파악해 논란을 일으켰다. 진에어의 경우 2010∼2016년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등기이사로 올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면허취소 등 처분 검토를 위한 청문 절차를 준비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진에어 논란 이후 국토부가 항공사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같은 문제가 드러났다. 국토부는 법률 자문 결과 면허취소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허술하게 뚫린 관리감독 책임은 피하기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