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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국내외 금융시장 24시 모니터링 체계 가동
글로벌 동향 및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유관기관과도 협조할 것"
2018-10-12 09:20:26 2018-10-12 09:20:2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전날 주식시장의 큰 하락세로 인해 금융당국이 국내외 금융시장상황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유관기관도 협조할 예정이다.
 
12일 오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글로벌 동향 및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점검회의는 전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아시아증시 등이 동반 하락해 대책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증시급락은 뉴욕증시의 큰 하락이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상 전망,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실물경제 둔화 우려, 미 증시를 이끌던 IT기업에 대한 부정적 실적전망이 겹쳐진 결과라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상황에도 ▲세계 8위 수준의 외환보유고(4030억달러) 유지 ▲경상수지 78개월 연속 흑자 ▲재정건전성 ▲외환건건성 지표 규제비율 상회 등을 기반으로 국내 경제여건은 견고하다고 판단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에 금융당국은 리스크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비해 변동성을 줄이고 대비할 계획이다. 만약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외국인 자금이 빠질 경우에는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도 체크할 예정이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채권·주식·외환시장 추이와 외국인 자금유출, 글로벌 자금이동 등 시장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와 밀접하게 연계된 중국, 아시아 신흥국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기재부, 한은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선제적 대응방안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비은행 부문의 리스크도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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