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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차 인프라 규제완화 환영"
2018-11-15 15:32:53 2018-11-15 15:32:5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정부가 수소전기차 인프라 관련 규제완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자동차업계, 특히 현대차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영했다.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도심에서도 수소전기차가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준주거·상업지역에도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3000㎥ 초과 수소충전소의 경우 도시계획 결정 없이도 설치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도시계획 결정이 필요해 이 과정에서 최소 5개월에서 1년가량 시간이 소요됐다. 국토부는 이번 규제완화로 수소차 확산을 지원하고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가 정부의 수소전기차 인프라 규제 완화 관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모습. 사진/현대차
 
이에 대해 수소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 토요타, 혼다 등 국내·외 자동차업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날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와 관련해 협력사와 함께 2200억원을 투자해 1000여명 고용창출과 2022년까지 국내 연간 3만대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면서 "정부의 규제완화 방침으로 목표 달성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면서 '투싼ix', '넥쏘' 등 수소전기차를 개발한 김세훈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토요타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미라이'를 조만간 국내 출시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정부가 수소전기차 육성 방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향후 출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혼다 관계자도 "이번 방안이 시행된다고 해서 수소전기차 시장이 바로 활성화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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