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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노조선거 개입 혐의' 현대중공업 압수수색
2018-11-21 20:06:08 2018-11-21 20:06:08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현대중공업의 노조 선거개입 및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21일 근로감독관 20여명을 파견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울산지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된 압수수색을 통해 노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지난달 18일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들이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탄압과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용노동부는 압수한 자료를 통해 사측이 조합원을 관리하고 노조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노조원의 성향을 5단계로 나누고 회사에 호의적인 상위 3단계를 집중 관리한 사실 등이 최근 내부 고발로 드러났다. 사측은 관련 부서장급을 인사대기 조처한 상태다. 
 
노조는 사측 사과와 재발 방지,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 파업에 돌입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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