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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아랑가', 3년 만에 돌아온다
2018-12-13 17:34:28 2018-12-13 17:34:28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창작 뮤지컬 '아랑가'를 초연 이후 3년 만인 내년 2월 다시 무대에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뮤지컬 '아랑가'는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475년 을묘년 백제의 개로왕과 도미장군, 그의 아내 아랑의 이야기를 그렸다. 설화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입힌 작품으로,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다양하게 배치해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을 받았다. 2016년 초연 당시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연출상, 남우주연상, 혁신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서 아랑을 찾아 곁에 두고자 하는 백제의 왕 개로 역은 강필석과 박한근, 박유덕이 맡았으며, 백제의 장군이자 아랑의 남편인 도미 역으로 안재영, 김지철이 출연한다. 도미의 아내이자 개로의 꿈 속 여인인 아랑 역은 최연우, 박란주가, 고구려의 첩자 도림 역은 이정열, 김태한, 윤석원이 연기한다. 도미와 아랑과 같이 사는 소년인 사한 역에는 신예 배우 임규형, 유동훈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판소리로 '아랑가'의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해설자 도창 역에는 초연에 이어 박인혜, 정지혜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선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당시의 원형무대에서 벗어나 프로시니움 무대로 옮겨 공간 활용의 변화를 줄 것"이라며 "도창의 나레이터 역할을 강화해 명확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며, '아랑가'의 특징인 함축적인 감정의 흐름을 다양한 오브제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채워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랑가'는 내년 2월1일부터 4월7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한다.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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