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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업종 중심 대응 전략…미 FOMC 금리인상 경로 주목
코스피, 2100선 안착할까…조선·건설·음식료 추천
2018-12-16 15:00:10 2018-12-16 15:00:1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2100선 안착을 시도하는 주가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바닥이 확인된 업종별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주중에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050~2150포인트로 전망하고 미국의 12 FOMC, 미 주택지표 둔화 여부, 한국 기업의 이익 감소 우려 등을 변수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후,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업종별 전략을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성장·가치, 수출·내수 등의 스타일 구분이나 업종 리밸런싱(재조정)보다 종목 선별로 중심이 이동했다" "주도 업종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종목 장세와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선호하는 업종은 수주가 확연한 조선·건설, 제품가격이 인상된 음식료, 이익 가시성이 높아진 유틸리티 등"이라며 "수급면에서는 12월 만기 이후 배당주 매수세가 우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4분기 실적모멘텀이 부재해 추세적인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단기금리 역전 가능성을 포함한 경기 하방압력을 우려해 이번 FOMC 회의에서 다소 온건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바닥을 확인한 종목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코스피에서 산업재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강세를 보인 것은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건설 등"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경기국면에서 스타일 전략의 초점은 가치보다는 성장주, 모멘텀,  안정성이 확보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선진국의 경기·정책 모멘텀이 주가 상승촉매로 작용할 수 있는 반도체와 조선, 정유화학 대표주 저점매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은 18~19(현지시간열리는 연준의 12 FOMC 결과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횟수에 맞춰져 있다앞서 연준은 3회 인상을 제시한 바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투자자들의관심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스탠스중립금리 변화 여부"라며 "내년 기업이익 증가율이 높지 않게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 속도의 둔화는 주식시장 할인율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다만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가능성에 대한 주식시장의 기대치가 높아 12 FOMC 결과가 단기 실망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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