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장 후보에게 듣는다)③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젊은 리더십으로 부자 조합·역동적 중앙회 만들 것"
"최저임금 차등화·탄력근로제 1년 연장…대통령과 담판이라도 지을 것"
입력 : 2019-02-12 06:00:00 수정 : 2019-02-12 06:00:00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는 최근 <뉴스토마토>와 만난 자리에서 "산업현장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잘 아는 회장이 필요하다. 젊은 리더십과 돌파력을 갖춘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중앙회 차기회장 선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재한 대표(56)는 29세에 한용산업을 창업해 27년 간의 중소기업을 운영했으며, 8년 간의 중기중앙회 부회장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현장을 누볐다. 이 대표는 본인에 대해 "중기중앙회장 출마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으면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후보"라고 강조했다.
 
선거 슬로건으론 '부자 조합, 역동적 중앙회'를 내세웠다. 이를 실현할 8대 공약으로 △최저임금 동결 및 업종별·규모별 차등화 실현,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1년 확대 △회장직속 조합민원실과 조합활성화센터 신설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활력회복 특별위원회' 설치 △중기전용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공공기관의 조합 수의계약 법제화 △해외수출 전용 온라인판로플랫폼 구축 △지역 중기조합을 지원하는 지방조례 제정 △중기남북경협허브센터 설치 및 중소기업 참여 의무쿼터제 요청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 같은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선 정부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동시에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중앙회장이 대외 협상, 설득 등을 통해 정책으로 만들 수 있는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역할에 본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한다"며 "정부, 정치권과의 네트워크도 잘 구축돼 있어야 하고, 그간 다양한 정책 등을 통한 협력과 협상의 경험도 잘 축적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장 출마 이유는.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중앙회장이 대외 협상, 설득 등을 통해 정책으로 만들 수 있는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 정부, 정치권과의 네트워크도 잘 구축돼 있어야 하고, 그간 다양한 정책 등을 통한 협력과 협상의 경험도 잘 축적돼 있어야 한다. 29세에 한용산업을 창업해 27년 간의 중소기업을 운영해 왔고, 8년간의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활동을 해 왔다. 현안과 여러 어려움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중기중앙회와 회장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잘 설계돼 있다고 자부한다. 그러한 역할에 본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당선된다면 정책 방향은.
 
중기중앙회를 조합과 회원사들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도록 만들겠다. 중기중앙회는 중기조합 및 회원사들을 지원하는 기능이 기본이자 핵심이 돼야 한다. 중기조합들을 위한 밀착지원 기능을 실질적으로 구축하고자 한다. 중기 조합들이 조합 회원 및 중소기업들 간의 공동사업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중기중앙회를 개선하고자 한다. 이런 방향으로 중기중앙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앙회에 대한 조직차원, 재정차원에서의 혁신이 매우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8대 주요 핵심공약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달라.
 
최저임금 동결 및 업종별·규모별 차등화를 꼭 실현시켜 내고,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겠다. 조합이 살아있는 중기중앙회를 만들기 위해 회장직속 조합민원실과 조합활성화센터를 신설하겠다.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활력회복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사기를 높여주는 특별 대책을 마련하겠다. 기업은행과 연계 중기전용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공동사업 활력기금 1000억원 조성 등 중소기업 회원사의 자금난을 해결하겠다. 공공기관의 조합 수의계약을 법제화하고, 소기업제품 구매의무화 등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조합 운영을 지원하겠다. 해외수출 전용 온라인판로플랫폼 구축, 국가대표 중소기업공동브랜드개발, 지자체와 연계한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통해 해외판로 개척 지원을 확대하겠다. 지역 중기조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지방조례를 제정하도록 추진하겠다. 남북경협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중기남북경협허브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정부주도 남북경협사업에 중소기업 참여 의무쿼터제를 50%이상 요청하겠다. 
  
중기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최저임금과 근로시간이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은 나름대로의 추진 필요성이 인정되기는 하지만, 정부에서 이 정책들이 우리 중소기업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인식이 부족했다고 본다. 해당 정책 때문에 힘들어하는 중소기업들, 특히 소상공인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정부의 자성과 함께 정책을 수정하고 있는 것은 적절한 방향이다. 최저임금 동결 및 업종별 규모별 차등 적용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현장 중기업계의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하겠다. 필요하다면 대통령과 담판이라도 짓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정부도 정책의 속도조절과 방향 전환을 검토하기 시작한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강성 중기중앙회를 의미하는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중기업계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다. 목소리를 높인다고 무조건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더욱이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이해관계를 최우선하는 경제단체인 바, 강경투쟁만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국회 및 정치권과 긴말하게 구축돼 있는 네트워크는 커다란 장점이 될 것이다. 원활하게 협력하고 소통하기 위한 소모적인 겉치레 과정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더욱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해도 협력적 관계가 깨지지 않는다면, 가장 좋은 게 아닐까 싶다. 
 
다른 중기 현안들에 대한 접근방식은 어떻게 잡고 있나. 
 
기술탈취, 대중소업간 동반성장,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생태계 구축 등 오래된 과제가 있다. 동반성장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기본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 시작이다. 가장 소극적으로는 기술탈취 등 불공정거래행위나 약탈적 행위에 대한 엄격한 처벌 등을 통해, 이러한 행위가 없어져야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거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본다. 협력의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에 대해 적정한 가치를 인정하고 지불하는 문화나 관행이 정착해야 한다.
 
출마 포부를 밝혀 달라.
 
산업현장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잘 아는 회장이 필요하다. 젊은 리더십과 돌파력을 갖춘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 조합이 살아있는 중앙회, 기본에 충실한 중앙회로 탈바꿈시겠다. '부자 조합, 역동적 중앙회'를 실현시키겠다. 
 
이재한 대표. 사진=한용산업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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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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